'북극여행자'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2.07.22 북극 여행 팁 - 책에는 쓰지 못한 사진들
  2. 2012.07.17 <북극여행자> 나옵니다 (15)

책도 끝났고 해서 원고 폴더를 정리하다 보니까, 책에 쓰려고 모아 뒀다가 못 쓴 사진들이 좀 있네요. 아니 사실은 많다는 ㅠㅜ. 북극 여행 팁을 쓰면서 혹시 사진이 필요할까 싶어서 정리를 해 뒀는데, 결국 그 팁 섹션은 사진 없이 가는 걸로 정리되면서 못 쓴 사진들입니다. 제 노트북 구석에 처박혀 영원히 울고 있는 것보다는, 방출하는 게 낫다는 자세로-. 




아이슬란드 F도로에서 볼 수 있는 표지판입니다. F도로는 4륜 구동 차량만 공식적으로 갈 수 있는 비포장 도로인데, 말이 비포장 도로지 길과 길 아닌 것의 경계가 모호한 곳들도 좀 있죠. 그리고, 굳이 길 아닌 곳을 찾아가는 모험심 강한 여행자들도 적지 않으셔서, 이렇게 '이러시면 안 됩니다' 표지판이 있습니다. 빙하 위나, 빙퇴석 자갈길 같은 곳들을 오프로드 차량이 너무 많이 휩쓸고 다니면, 연약한 툰드라의 생태계가 망가진다는...취지인 것 같습니다. 맨 오른쪽 사진은, 이만큼이나 땅이 패어 버렸어요! 이런 뜻인 것 같아요. 





아이슬란드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너무하지 않습니까. 전국이 비. 하긴, 런던도 주간 예보를 보면 '앞으로 5일 내내 비' 뭐 이런 날들이 없지 않군요. 




아이슬란드 베루네스 호스텔에서 먹은 아침 식사. 봉지 안에 쌀이 들어 있어서 물 붓고 끓이면 되는 쌀밥, 3분 카레 데운 것, 그리고 검은 빵이랑... 에 저 거무튀튀한 것은 놀랍게도 즉석 미역국인 것 같습니다. 저랑 함께 다니는 북극곰은 (토끼도 아니면서) 정체성 모호하게도 당근을 좋아한다는... 통조림 당근도 있네요. 




알래스카 코르도바의 수퍼마켓에서 발견한 한국 김치 만들기 키트! 오른쪽 아래에 자세히 보시면 '메이드 인 하와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하와이와 알래스카가 보통 가까운 사이가 아니라니까요. 




이건 아이슬란드 유스호스텔 멤버십 카드군요. 비크 호스텔에서 만들었습니다. 비크 호스텔 방 열쇠가 예뻐서 찍은 것 같아요. 열쇠 고리 자세히 보면 나무와 집이 있는 호스텔 아이콘이 있습니다. 




여긴 아이슬란드 흐볼 호스텔. 여기 마음에 들어서 가는 길에 한 번, 오는 길에 한 번, 두 번 묵었습니다. 침대 외에 없는 초간단 시설처럼 보이지만, 이 정도면 나쁘지 않은 거에요. 일단 히터도 있잖아요. 따뜻하고, 숙소도 깔끔하고, 귀신 나올 것 같지도 않고, 뭐 창 밖 풍경도 예쁘고 기타 등등... 




알래스카 원주민 센터에서 파는 인형입니다. <주간경향>에도 책에도 안 썼는데, 앵커리지 근교에 훌륭한 원주민 문화센터가 있어요. 몹시 좋은 곳입니다. 야외에 알래스카 5개 원주민 유형 별로 주택을 만들어서 전시해 놓고, 안에서는 공연도 보여주고 그래요. 상업 시설이 아니라 원주민 연합 조직에서 운영하는 곳이어서 문화적 자긍심도 높고요. 여기 가고 싶어서, 앵커리지에서 차 빌리자 마자 달려갔었거든요. ....그런데 왜 안 썼을까요? 그냥 앵커리지 편 쓸 때 홀랑 까먹었던 것...같습니다. (쿨럭)




같은 문화센터의 기념품 가게입니다. 원주민 수공예품 파는데 이런 스티커가 붙어 있었어요. 멋집니다.. 




여긴 어디냐...알래스카 페어뱅크스의 월마트이거나, 캐나다 매니토바주의 브랜든 월마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곰 접근 방지용 벨.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팔고 있었습니다. 곰 퇴치 스프레이도 있고, 사냥한 동물을 담아올 수 있는 큰 주머니도 팝니다. 앞에 사슴 비슷한 엘크가 그려져 있었어요. 대형 마트에서 파는 지역 물건은 재미있는 듯. 앵커리지 월마트에서는 랩에 말아놓고 파는 장작도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건 2004년 아이슬란드네요. 자작 네비게이션. 이 때 빌린 차가 토요타 야리스인데요, 이 차 정말 좋았습니다. 차도 조그맣고 기름도 적게 먹고 시속 140까지 씽씽 나갔어요. 맘에 들어서, 이 차 한국에 수입되면 내가 앞장서 산다고 생각도 했지요. 아이슬란드 링로드만 두 분이서 여행하실 거면 이 차면 될 것 같긴 해요. 


인랜드를 조금 들어갈 생각이 있으신 분들은 토요타 짐니Jimny 정도면 좋을 것 같고요. 짐니는 4륜이긴 한데 작고 가벼워서, 기름도 적게 먹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었습니다. 짐니도 너무 마음에 들어서, 이 차 한국에 수입되면 내가 산다, 고 했지요. 흑 사실은 수입 안 되고 운전석이 반대여도 갖고 싶어요. 차도 너무 예쁘다는... 음 혹시 누가 이 포스팅을 보시고 일본 수입차만 좋아하는 정신없는 된장녀로 몰아가실... 분들은 안 계시겠죠. 정작 저희 집은 몇년 전 자동차가 북극곰을 살리고 장렬히 한 줌의 고철로 산화한 뒤로 언제나 721번 버스를 제 차로 여기며 살고 있습니다. 네, 피스 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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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나옵니다! 


<주간경향>에 연재하고, 이 블로그에도 'Terra Incognita'라는 이름으로 올렸던 북극권 여행기가 책이 되어 나옵니다. <북극여행자>라는 제목으로, 작가정신 출판사에서 만들었어요. 이번 주말에 서점에 깔린다...는데, 정작 저자인 저는 다음주는 되어야 간신히 받아볼 수 있겠군요. 올림픽 때문에 부산한 가운데, 런던 화물 하늘길에 정체가 없어야 할 텐데요. 더불어 착한 로열 메일 아저씨가, '너 집에 없어서 너네 동네에서 무지무지 먼 화물 창고에 맡겨 놨으니 찾아가라'고 카드 한 장 달랑 남기고 가는 일도 없어야 할텐데요...ㅠㅜ 


연재물에 바탕을 둔 어떤 책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이 책도 <주간경향> 연재물보다 분량도 대폭 늘어났고, 사진도 좀 더 넣었고, 끝머리에 여행팁도 달고, 아, 북극곰이 쓴 에필로그도 넣었습니다. 원래는 사이사이에 '아젠다' 라고 해서 생태관광 이슈들을 좀 추가를 해서, 반은 여행기 반은 생태관광책으로 만들려고 했는데요, 그렇게 해서는 서점에서 꽂아놓을 위치가 애매하다고 해서 결국 '여행기'로 정리했습니다. 쓰긴 했으나 넣지 못한 북극곰의 고독, 강물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 고래며 원주민 관광 같은 것은, 언제 다른 책에 쓸 기회가 있겠지요. 


표지 사진은 캐나다 중부의 프레리 지입니다. 이게, 처칠에 북극곰 보러 가던 때 찍은 건데, 캐나다 중부에 일단 위니펙이 있고, 그 위니펙에서 한 시간쯤 가면 브랜든이라는 조그만 도시가 있고, 그 브랜든에서 하루를 달려 클리어 워터 레이크라는, 이름도 예쁜 호숫가에서 하루를 잤답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일찍, 처칠로 가는 기차를 타려고 톰슨으로 달려가는 길에 찍었습니다. 그 캐나다 중부를 가로지르는 도로 중에 '나무와 호수의 도로'인가, 하는 이름의 길이 있어요. 언젠가 그 길을 다시 달려보자고, 이 길을 달리면서 이야기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톰슨에 조금 못 미쳐서, 조그만 휴게소에서 팬케이크랑 커피를 먹었던 기억도 나고요. 어쨌든, 캐나다 중부 프레리 지대의, 어느 가을날 아침 풍경, 넵넵. 저도 이 사진은 참 좋아하는데, 신문에 그 때 '처칠' 기사를 쓰면서도 못 썼어요. 아무래도 신문 기사용 사진은 아니잖습니까?


아래 사진은 작가 프로필로 쓰려고 보냈던 사진. 그러나 프로필에 사진을 안 쓰기로 해서, 결국 안 쓰게 됐습니다. 역시 캐나다 처칠이네요. 노던 스터디 센터 놀러 갔다가, 찍..은 건 아니고 찍혔네요. 저 꽁지머리 너무 마음에 들어요. 뭔가 자유로운 영혼처럼 보이는ㅎ




2001년부터 십 년간 경향신문에서 일했다.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비행기를 가장 좋아하고 반경 삼 미터 이내의 식물은 모두 말라 죽게 만드는 능력을 지녔으나, 기자 생활의 절반을 여행과 환경 분야를 담당하며 보낼 운명이었다. 대학에서는 국문학과 사학을 전공했고, 영국 런던대학 킹스칼리지런던 지리학과에서 관광·환경·개발 과정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11년 가을부터 같은 대학에서 한국생태관광을 주제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서산 천수만에서 수천, 수만 마리의 철새가 제 이름을 부르며 날아가는장면을 목격하고는 큰 감동을 받아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생태관광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 후 동물원의 북극곰부터 순천만 흑두루미, 백령도 물범, 울산 장생포 고래, 알래스카 북극고래, 캐나다 북극곰, 아이슬란드 고래 등을 찾아다니며 여행하고 또 취재해왔다. 어디에도 없는 그곳 노웨어』 『수첩 속의 풍경』 『대한민국 대표 숲 33등을 공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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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인숙 2012.07.17 09: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새 북극, 남극에 왜 이리 가보고 싶은지. 사봐야겠어요.^^

  2. 윤신영 2012.07.17 12: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누나 오랜만이에요. 건강하세요? >.<! 책 출간 축하 드려요. 표지부터 멋지다! ^_^ 누나보다 먼저 사서 볼게요. 영국은 이제 곧 시끄러워질 듯 하죠? 잠잠히 지나가길 바라며~

  3. 2012.07.17 15: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Ray 2012.07.17 17: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꺅 드디어 책으로!!!
    친구들한테 블로그 추천 안해주고
    책추천을 할수 있겠군요!
    주말에 사러갑니다^^

  5. Ray 2012.07.17 17: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무실에서 검색해보니 책이 주문이 가능해서 바로 주문했어요.
    수령 예상일은 24일이네요. 기대되요 ㅎㅎ
    올림픽기간 즐겁게 보내세요. ^^


  6. <Miguel> 2012.07.20 08: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지난주부터 아이슬란드와 아프리카를 주제로 사진전을 열고있는 이준현이라고 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사진전 서브이벤트로 아이슬란드 여행 다녀온 사람들끼리 모여 아이슬란드 핫도그 Pylsur도 만들어 먹고 각자 여행다녀온 이야기도 나누고 하는 자리를 가져보면 어떨지 싶어서 연락드리게 되었어요.
    너무 급작스레 연락드려 오실 수 있으실지 모르겠네요. 시간되시면 오늘 7.20(금) 7-8시 사이에 행사를 시작하려니 시간되시면 참석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장소는 아래 링크를 참조해주시고 오실 수 있으시면 junmiguel.lee@gmail.com 으로 연락 한 번 주세요.
    혹시 오늘 못오시더라도 8월15일까지 사진전을 하고있으니 홍대인근에 오실 일 있으시면 잠시 들러주세요 =)
    https://www.facebook.com/events/200729856722057/

  7. Ray 2012.07.20 13: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책 받았어요 ㅎㅎ 예상수령일이 24일이여서 그러려니 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왔네요 ㅎ
    주말에 쭉 읽어야겠어요 ㅎ
    입소문 낼게요! ㅎ

  8. Hoyun Son 2012.07.23 01: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명애 작가 :) 축하! 영자본은 언젠나오나요? 궁금해하는 사람이 있길래... :) 알라딘 유에스에이에서 주문하였삼. 기대기대!

  9. 목정민 2012.07.29 15: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배 한국 오심 책에 싸인해주세요 ^_^
    책들고 바로 달려나갈께요~!!!

  10. 가릉빈가 2012.08.17 10: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책 정말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북극 나라에 대한 단순한 동경보다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불러 일으키게 만들었어요. ^^

  11. oneworld 2012.08.27 03: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 우연히 블로그에 오게 되었는데, 어떤 나쁜사람이 남기자님 여행기 사진을 카피해서 올렸나 했더니 유심히 생각을 해보니, 북극곰이 그분이셨군요!! ㅎㅎ 혼자 씩씩대다가 다시 진정하게 되었습니다 :) 새로나온 책도 조만간 한국나가게되면 구입해야겠네요! 화이팅입니다~ 극지방 곰 관심이 많은데 이렇게 오게되어서 반가웠습니다!

  12. soongeeee 2012.08.28 2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작가님 :)
    이번 9월에 캐나다에 가는 학생입니다. 작가님의 '북극여행자'를 읽고 처칠 북극곰버기투어를 여행코스에 넣었습니다 :). 좋은 글 읽고 좋은 곳에 가게 되어 매우 기뻐요!
    이런저런 북극곰 관련 글 검색해보다 이렇게 작가님 블로그에까지 왔네요.
    괜히 설레고 부끄럽고 그렇습니다. 팬심 비슷한 마음인것 같네요 아하하.../ㅅ/
    수줍게 댓글 하나 남기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13. soondor2 2012.11.20 00: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막 책을 다 읽었습니다.
    이 책 읽기 시작할 즈음, 여자친구한테 북극으로 신혼여행가자고 꼬셨는데 퇴짜맞았어요.
    책 다 읽어도 여전히 북극으로 신혼여행가고 싶어요.
    책 빌려주고 다시 한번 꼬셔볼려구요.이번엔 넘어오려나요...

    후세이에서 찍은 오로라 사진이 너무 맘에 들었습니다.
    ^^
    또 책 써주세요~

  14. Don 2013.05.03 17: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놀라운 일이 여기에 기록됩니다!

  15. louis vuitton outlet 2013.07.11 13: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은 반짝반짝 빛이 나겠지,,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그빛은 사라저버릴거야,지금 우리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