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산에 가셨다가 이런 안내판 보신 적 있으신가요?
지난번에 반달곰 포스팅을 하고 나서 생각이 나서 예전에 찍은 사진을 찾아 봤는데요,
반달곰은 우리나라 국립공원 캐릭터입니다. 
아빠곰...으로 추정되는 반달이와, 자식곰인 꼬미.
이렇게 두 마리가 항상 붙어 다닙니다.

사실 새끼는 엄마곰이 키우고, 아빠곰은 2세 프로젝트에만 잠깐 투입되니까, 엄마곰+꼬미가 맞겠죠.
근데 아무래도 어른 곰 얼굴이 너무 수컷 같아서...
뭐, 같은 맥락에서 '엄마곰 아빠곰 아기곰' 노래도
엄마곰 아기곰 아기곰'(보통 한번에 두 마리씩 낳는답니다)으로 바뀌어야 좀 더 과학적이지 않나, 생각도 해 봅니다만,

이 반달곰 캐릭터는 고추나 복숭아에 팔다리 달린 지자체 캐릭터들과 비교하면 정말 예쁩니다.
그리고 나름대로 응용 버전도 있어서,
아빠곰과 아기곰이 나무를 타는 모습,
아빠곰과 아기곰이 '들어오지 마세요' 라며 나란히 손을 펴서 막는 모습,
낚시하지 마세요 모습 등등 여러 모습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건 저 '산불조심' 입니다.
아빠곰 다리 뒤에 숨은 아기곰, 너무 귀엽지 않습니까.
이걸 '야생'에서 종류별로 사진찍어 다 모으겠다는게, 제 포부 중 하납니다.

이 캐릭터로 공원별 스탬프나 공원별 열쇠고리를 만들어서
공원 앞에서 팔면, 수집가들이 좋아하지 않을까, 뭐 그런 생각을 종종 했답니다.
왜, 일본에는 헬로키티 지역별 캐릭터 오만 데서 다 팔잖아요. 그런 식으로.
이를테면, 백양산 곰돌이는 단풍잎을 들고 있고,
설악산 곰돌이는 흔들바위를 밀고 있고,
지리산 곰돌이는, 음, 뭘 시킬까요, 꿀통을 훔치고 있는?

그렇게 공원별 캐릭터 상품은 없지만, 곰돌이 캐릭터 상품은 정말로 있다네요.
몇년 전에 탐방지원센터에서 팔려고 만들었는데, 어쩌다 보니 흐지부지 되어서,
지금은 판촉물로 나눠주곤 한답니다.
백담사 입구 설악산 국립공원 관리사무소에는 재고가 남아서 팔 수도 있다는,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요렇게 생겼는데요,

 

 

예쁘지요?
제가 특히 귀엽다고 생각하는 건, 저 반달곰이 대롱대롱 매달린 북마크입니다.

그나저나, 저 캐릭터 상품이 나올때만 하더라도 지리산엔 아기곰이 없었는데,
이제는 벌써 3마리나 되네요.
뭔가 괜히 흐뭇한 기분이, 흠흠, 그렇습니다.


Posted by orca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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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딸기 2010.10.27 11: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본너구리(타누키)하고 넘 닮았는걸?
    원래 곰하고 너구리하고 형제라 그런가..

  2. 갈매 2010.10.28 11: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것좀 진짜 팔라하지!! 그리고 제대로 된 국립공원 지도하고!! 지도도 꼭 달라해야 주고.. --;;

    저 곰돌이 볼펜은 나도 사겠다! 곰돌이 새겨진 모자나 티셔츠도.
    미국애들은 국립공원마다 사진으로 만든 출판물이니 Cd니 다 만들어 팔잖아.
    <그랜드캐년의 소리>던가 뭔가. 여튼 10여년전 그랜드캐년갔을때 살짝 뉴에이지풍의 음악이 좋아서 거기서 아이맥스 영화보고 시디를 사왔었다는. 자연의 소리만 수집해서 담아 내놔도 인기가 있을 것 같은데.

    우리나라 국립공원이니 박물관이니 다 기념품숍이 너무너무 아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