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나옵니다! 


<주간경향>에 연재하고, 이 블로그에도 'Terra Incognita'라는 이름으로 올렸던 북극권 여행기가 책이 되어 나옵니다. <북극여행자>라는 제목으로, 작가정신 출판사에서 만들었어요. 이번 주말에 서점에 깔린다...는데, 정작 저자인 저는 다음주는 되어야 간신히 받아볼 수 있겠군요. 올림픽 때문에 부산한 가운데, 런던 화물 하늘길에 정체가 없어야 할 텐데요. 더불어 착한 로열 메일 아저씨가, '너 집에 없어서 너네 동네에서 무지무지 먼 화물 창고에 맡겨 놨으니 찾아가라'고 카드 한 장 달랑 남기고 가는 일도 없어야 할텐데요...ㅠㅜ 


연재물에 바탕을 둔 어떤 책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이 책도 <주간경향> 연재물보다 분량도 대폭 늘어났고, 사진도 좀 더 넣었고, 끝머리에 여행팁도 달고, 아, 북극곰이 쓴 에필로그도 넣었습니다. 원래는 사이사이에 '아젠다' 라고 해서 생태관광 이슈들을 좀 추가를 해서, 반은 여행기 반은 생태관광책으로 만들려고 했는데요, 그렇게 해서는 서점에서 꽂아놓을 위치가 애매하다고 해서 결국 '여행기'로 정리했습니다. 쓰긴 했으나 넣지 못한 북극곰의 고독, 강물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 고래며 원주민 관광 같은 것은, 언제 다른 책에 쓸 기회가 있겠지요. 


표지 사진은 캐나다 중부의 프레리 지입니다. 이게, 처칠에 북극곰 보러 가던 때 찍은 건데, 캐나다 중부에 일단 위니펙이 있고, 그 위니펙에서 한 시간쯤 가면 브랜든이라는 조그만 도시가 있고, 그 브랜든에서 하루를 달려 클리어 워터 레이크라는, 이름도 예쁜 호숫가에서 하루를 잤답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일찍, 처칠로 가는 기차를 타려고 톰슨으로 달려가는 길에 찍었습니다. 그 캐나다 중부를 가로지르는 도로 중에 '나무와 호수의 도로'인가, 하는 이름의 길이 있어요. 언젠가 그 길을 다시 달려보자고, 이 길을 달리면서 이야기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톰슨에 조금 못 미쳐서, 조그만 휴게소에서 팬케이크랑 커피를 먹었던 기억도 나고요. 어쨌든, 캐나다 중부 프레리 지대의, 어느 가을날 아침 풍경, 넵넵. 저도 이 사진은 참 좋아하는데, 신문에 그 때 '처칠' 기사를 쓰면서도 못 썼어요. 아무래도 신문 기사용 사진은 아니잖습니까?


아래 사진은 작가 프로필로 쓰려고 보냈던 사진. 그러나 프로필에 사진을 안 쓰기로 해서, 결국 안 쓰게 됐습니다. 역시 캐나다 처칠이네요. 노던 스터디 센터 놀러 갔다가, 찍..은 건 아니고 찍혔네요. 저 꽁지머리 너무 마음에 들어요. 뭔가 자유로운 영혼처럼 보이는ㅎ




2001년부터 십 년간 경향신문에서 일했다.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비행기를 가장 좋아하고 반경 삼 미터 이내의 식물은 모두 말라 죽게 만드는 능력을 지녔으나, 기자 생활의 절반을 여행과 환경 분야를 담당하며 보낼 운명이었다. 대학에서는 국문학과 사학을 전공했고, 영국 런던대학 킹스칼리지런던 지리학과에서 관광·환경·개발 과정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11년 가을부터 같은 대학에서 한국생태관광을 주제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서산 천수만에서 수천, 수만 마리의 철새가 제 이름을 부르며 날아가는장면을 목격하고는 큰 감동을 받아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생태관광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 후 동물원의 북극곰부터 순천만 흑두루미, 백령도 물범, 울산 장생포 고래, 알래스카 북극고래, 캐나다 북극곰, 아이슬란드 고래 등을 찾아다니며 여행하고 또 취재해왔다. 어디에도 없는 그곳 노웨어』 『수첩 속의 풍경』 『대한민국 대표 숲 33등을 공저했다.







Posted by orca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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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인숙 2012.07.17 09: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새 북극, 남극에 왜 이리 가보고 싶은지. 사봐야겠어요.^^

  2. 윤신영 2012.07.17 12: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누나 오랜만이에요. 건강하세요? >.<! 책 출간 축하 드려요. 표지부터 멋지다! ^_^ 누나보다 먼저 사서 볼게요. 영국은 이제 곧 시끄러워질 듯 하죠? 잠잠히 지나가길 바라며~

  3. 2012.07.17 15: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Ray 2012.07.17 17: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꺅 드디어 책으로!!!
    친구들한테 블로그 추천 안해주고
    책추천을 할수 있겠군요!
    주말에 사러갑니다^^

  5. Ray 2012.07.17 17: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무실에서 검색해보니 책이 주문이 가능해서 바로 주문했어요.
    수령 예상일은 24일이네요. 기대되요 ㅎㅎ
    올림픽기간 즐겁게 보내세요. ^^


  6. <Miguel> 2012.07.20 08: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지난주부터 아이슬란드와 아프리카를 주제로 사진전을 열고있는 이준현이라고 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사진전 서브이벤트로 아이슬란드 여행 다녀온 사람들끼리 모여 아이슬란드 핫도그 Pylsur도 만들어 먹고 각자 여행다녀온 이야기도 나누고 하는 자리를 가져보면 어떨지 싶어서 연락드리게 되었어요.
    너무 급작스레 연락드려 오실 수 있으실지 모르겠네요. 시간되시면 오늘 7.20(금) 7-8시 사이에 행사를 시작하려니 시간되시면 참석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장소는 아래 링크를 참조해주시고 오실 수 있으시면 junmiguel.lee@gmail.com 으로 연락 한 번 주세요.
    혹시 오늘 못오시더라도 8월15일까지 사진전을 하고있으니 홍대인근에 오실 일 있으시면 잠시 들러주세요 =)
    https://www.facebook.com/events/200729856722057/

  7. Ray 2012.07.20 13: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책 받았어요 ㅎㅎ 예상수령일이 24일이여서 그러려니 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왔네요 ㅎ
    주말에 쭉 읽어야겠어요 ㅎ
    입소문 낼게요! ㅎ

  8. Hoyun Son 2012.07.23 01: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명애 작가 :) 축하! 영자본은 언젠나오나요? 궁금해하는 사람이 있길래... :) 알라딘 유에스에이에서 주문하였삼. 기대기대!

  9. 목정민 2012.07.29 15: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배 한국 오심 책에 싸인해주세요 ^_^
    책들고 바로 달려나갈께요~!!!

  10. 가릉빈가 2012.08.17 10: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책 정말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북극 나라에 대한 단순한 동경보다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불러 일으키게 만들었어요. ^^

  11. oneworld 2012.08.27 03: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 우연히 블로그에 오게 되었는데, 어떤 나쁜사람이 남기자님 여행기 사진을 카피해서 올렸나 했더니 유심히 생각을 해보니, 북극곰이 그분이셨군요!! ㅎㅎ 혼자 씩씩대다가 다시 진정하게 되었습니다 :) 새로나온 책도 조만간 한국나가게되면 구입해야겠네요! 화이팅입니다~ 극지방 곰 관심이 많은데 이렇게 오게되어서 반가웠습니다!

  12. soongeeee 2012.08.28 2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작가님 :)
    이번 9월에 캐나다에 가는 학생입니다. 작가님의 '북극여행자'를 읽고 처칠 북극곰버기투어를 여행코스에 넣었습니다 :). 좋은 글 읽고 좋은 곳에 가게 되어 매우 기뻐요!
    이런저런 북극곰 관련 글 검색해보다 이렇게 작가님 블로그에까지 왔네요.
    괜히 설레고 부끄럽고 그렇습니다. 팬심 비슷한 마음인것 같네요 아하하.../ㅅ/
    수줍게 댓글 하나 남기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13. soondor2 2012.11.20 00: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막 책을 다 읽었습니다.
    이 책 읽기 시작할 즈음, 여자친구한테 북극으로 신혼여행가자고 꼬셨는데 퇴짜맞았어요.
    책 다 읽어도 여전히 북극으로 신혼여행가고 싶어요.
    책 빌려주고 다시 한번 꼬셔볼려구요.이번엔 넘어오려나요...

    후세이에서 찍은 오로라 사진이 너무 맘에 들었습니다.
    ^^
    또 책 써주세요~

  14. Don 2013.05.03 17: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놀라운 일이 여기에 기록됩니다!

  15. louis vuitton outlet 2013.07.11 13: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은 반짝반짝 빛이 나겠지,,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그빛은 사라저버릴거야,지금 우리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