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덴마크/독일로 출장을 다녀왔는데요, 뭐, '선진국에서 배운다' 이런 취지였습니다. 풍력 발전소같은 거 보고, 재생에너지 설명 듣고 그런게 주였는데, 그 외에도 재미있는 것들이 많더라고요.




독일 아우토반 갓길입니다. 지면에서 50센티 정도 높이로 울타리가 쳐져 있는데, 로드킬을 막기 위한 거래요. 도로가 나서 서식지가 단절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도로에 튀어나와 죽는 건 막아 보겠다는 갸륵한 노력이 엿보입니다. 우리나라도 로드킬이 심각한데, 임시 방편이더라도 이런 울타리를 벤치마킹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덴마크는 자전거의 나라. 원래 평지이기도 하지만, 자전거길이 엄청 잘 돼 있어요. 이 자전거길은 보시다시피, 양방향입니다.



코펜하겐 시내의 자전거길. 인도-자전거길-차도 이런 식인데요, 자전거길과 차도 사이에 턱이 져 있어요. 자동차가 자전거길로 올라오지 못하도록 하는 거죠. 우리나라도 자전거길을 많이 만들어놨지만, 주차된 차들 땜에 실효가 없는 경우가 많잖아요? 자전거길의 맨홀 뚜껑 같은 것도 싹 깎아서 바닥 높이에 맞춰 놓았더라고요. 정말 자전거 탈 만 하겠다는.




그러다 보니 많은 분들이 음주 가무를 즐기시러도 자전거를 타고 오시더라는. 이날이 에수 승천일 전야인가 그랬는데, 어찌나 많은 분들이 과격하게 예수의 승천을 축하하시던지 -_-



이건 아시아 야생코끼리 돕기 프로젝트에요. 코펜하겐 시내 곳곳에 이런 코끼리 상이 세워져 있는데요, 유명한 작가들이 이 똑같이 생긴 코끼리상에 그림을 그려서 여기 저기 전시를 한대요. 다음달 말에 경매해서 수익금으로 아시아 야생코끼리 돕기 재단으로 보낸다고 하더라고요. 이건 우리 호텔 앞에 세워져 있던 것.




코펜하겐 시내 한가운데도 코끼리들이 이렇게... 관광객들도 즐거워하며 사진찍고 있습니다.




전력 소모가 적은 LED 신호등입니다. 많지는 않고 가끔 있어요.



가로등을 길 한가운데에만 설치했어요. 양쪽 벽에 고정시킨 것인데요, 코펜하겐에서 시작돼 여기저기로 확대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에너지 절감에 좋은 것 같긴 한데, 경관에는 어떤지 모르겠어요. 하늘을 철사가 가로막고 있어서 제 눈에는 좀... 그리고 사람많고 차량 많고 24시간 돌아가는 나라에는 어떨까 싶네요.




호텔방의 분리 수거형 쓰레기통. 귀엽습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산 커피입니다. 위의 마크는, '열대우림 얼라이언스' 마크인데, 커피 수익금의 일부를 열대우림 보호를 위해 활용한다던가 뭐 그런 건데요, 전세계적인 마크인 거 같아요. 여기 저기 많더라고요.

아래 마크는 덴마크 유기농 인증입니다. 유기농 우유를 썼다는 뜻?




공정무역은 이제 거의 '패션'이더군요. 커피나 초콜렛에 공정무역 로고가 붙어 있지 않으면 오히려 시대에 뒤떨어진 것처럼 보입니다. 드럭스토어에서 파는 공정무역 코코아 가루입니다.



공정무역 과자도 있습니다. 초콜렛이 공정무역이라는 건지. 안 사서 맛은 몰라요.




독일과 덴마크는 유럽에서도 풍력 발전을 가장 쎄게 하는 나라들이죠. 웬 다리를 지나다가 창 밖으로 찍은 해상풍력 단지입니다. 여름철 깔따구떼들이 사뿐히 내려앉은 것처럼 보이는 풍력발전기들. 초현실적인 풍경이지 않습니까?

친환경은 여기서 끝. 친환경과 무관한 잡다구리 사진들도 많은데, 그것들도 조만간에.^^



Posted by orca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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