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덕역 지하상가를 걸어가다가 문방구에 걸린 것을 발견했다.
모닝글로리는 어떻게 이 지도로 가방을 만들 생각을 했을까. Arctic Canada다. 오른쪽 누나버트라고 써 있는 곳이, 나와 북극곰이 가 보고 싶어하는 곳 중 하나다. '누나버트'는 '우리의 땅'이란 뜻의 에스키모 말이란다.
몇년 전에 캐나다 관광청 미디어 투어를 간 적이 있었는데, 각 주 관광청 사람들과 10분씩 미팅하는 자리가 있었다. 결혼 단체 맞선처럼 종 땡 치면 보고 인사하고, 다시 종 치면 바이 하고 헤어지는 뭐 그런, 미팅이었다. 그 미팅 몇달 전에 만나고 싶은 주 관광청을 미리 신청해 놔야 한다. 내가 신청했던 관광청이 누나버트, 매니토바(북극곰 마을 처칠이 있다), 노스웨스트 테리토리(오로라 보러 가는 옐로나이프가 있다) 뭐 그런 곳들이었다. 두번 다시 볼 가능성이 별로 없는 사이들인지라, 꼭 오면 연락해, 하고 반갑게들 헤어졌는데.
그나저나, 이 가방은 어디에 쓰지?
'취미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방콕의 맛-바나나 팬케이크 만들기 (2) | 2011.12.26 |
---|---|
뚝섬 벼룩시장-올림푸스 펜 2만5천원에 득템 (4) | 2011.05.23 |
북극 지도 가방 득템 (2) | 2011.04.13 |
명절 득템 (3) | 2011.02.22 |
정말 심각한 기후변화 (0) | 2011.02.20 |
심각한 기후변화 (1) | 2011.02.20 |
댓글을 달아 주세요
꽤 커보인다. 여행용으로?
게시물이매우유익한것입니다.몇가지지식을얻을
전에는모를니다.정말감사합니다.